[프로축구] 서울·수원 동반 부진…'아, 옛날이여'
[앵커]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인기구단 FC서울과 수원삼성이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서울은 수비에서, 수원은 공격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후보 전북과 울산을 위협할 팀으로 꼽혔던 FC서울.
하지만 5경기를 치른 현재 2승 3패로 7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벌어진 전북과의 맞대결에서는 무려 4골을 내주며 안방에서 무너졌습니다.
전북의 대항마라고 하기에는 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흔들리는 수비 조직력.
5경기에서 9골을 내준 수비가 보완되지 않는다면 상위권 도약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제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비 조직 훈련을 좀 더 해야 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수원도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북과 울산에 연속으로 패하며 힘겹게 출발한 수원은 3라운드에서 인천을 꺾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부산과 비기고 광주에 지며 9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수원의 문제는 5경기에서 3골에 그치고 있는 빈약한 화력입니다.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는 아직까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전이라 불린 슈퍼매치의 주인공이었던 서울과 수원.
과거의 영광을 잃어가는 두 팀의 모습에 축구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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